복숭아명인 김종오의 명인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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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⑶과수:충북 음성 김종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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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5-05 12:26 조회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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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⑶과수:충북 음성 김종오씨

복숭아 3월부터 관수…열매솎기 철저

꽃피기전 물 줘야 낙과 줄어…11월까지 열흘에 한번 1ℓ씩
수확기 제외…당도하락 방지
격년으로 거름·유박 시비…적뢰·적화·적과 최소 5회
1개당 3만원 경락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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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과수분야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된 김종오씨는 꾸준한 관수와 철저한 열매솎기를 성공비결로 꼽았다.

 “꾸준한 관수와 철저한 열매솎기 작업이 비결입니다.”

 고품질 복숭아 생산으로 유명한 충북 음성 감곡면에서 ‘복숭아 명인’이 탄생했다. 감곡에서 3.2㏊(약 9600평)의 복숭아를 재배 중인 김종오씨(55)가 그 주인공. 김씨는 명인이 된 비결로 꾸준한 관수와 철저한 열매솎기 등을 꼽았다. 

 그는 다른 농가들은 시작 전인 3월부터 관수를 한다. 봄가뭄이 잦은 시기인데다 감곡은 워낙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곳이기 때문. 그는 “나무가 생장하고, 꽃이 피기 전인 이른 봄부터 꾸준히 관수를 해줘야 낙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씨는 빗물을 모아 만든 저수지를 이용해 11월까지 열흘에 한번, 1ℓ씩 나무에 물을 준다. 다만 수확기가 다가오면 당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그 시기는 피한다. 또 관수를 할 때 미생물제를 함께 사용해 나무의 생장을 돕고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작물 생장을 위해 영양을 주는 것도 ‘적정량’이 중요하다. 김씨는 “대과 생산을 위한 퇴비는 적정량을 시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 많이 주면 복숭아 맛이 떨어지고, 반대로 너무 적게 주면 과실이 작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의 경우 격년으로 50t의 거름과 2t의 유박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의 또 다른 비결은 전문가들이 ‘복숭아 재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열매솎기다. 김씨는 복숭아 재배기에 봉오리따기(적뢰)·꽃솎기(적화)·열매솎기(적과) 작업을 최소 5회 이상 실시한다. 특히 봉오리따기는 적은 노동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필수적인 작업이다. 

 20㎝ 이하의 짧은 가지는 꽃눈을 하나만, 긴 가지도 2~3개가량만 남겨둬도 충분히 열매를 맺는 만큼 과감하게 봉오리따기를 실시하는 것이 그만의 방법. 그는 “짧은 가지에 하나만 달린 열매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며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열매솎기를 해두면 비품과 비율이 적어 선별작업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열매솎기 작업만큼은 1차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지라도 최종 확인은 직접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열매솎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지치기 역시 같은 원칙으로 한다. 짧은 잔가지를 많이 남기고 굵은 가지를 덜 남기는 방식이다. 

 관수와 열매솎기를 꼼꼼히 한 덕에 그의 과원은 낙과율이 적어 잔가지에 꽃눈을 하나씩만 남겨도 수량이 줄어들지 않는다. 이 같은 차별화된 생산 비결 덕분에 김씨의 복숭아는 ‘황금 복숭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가 출하한 복숭아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한개당 3만원, 4.5㎏ 들이 한상자에 31만원의 경락가를 기록한 적도 있다. 지난해 수확한 복숭아도 출하가 기준으로 상자당 평균가격이 2만8000원에 거래됐다. 감곡농협의 평균 출하가가 상자당 1만8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5배가 넘는 가격이다. 

 관수·열매솎기뿐 아니라 승용예취기를 이용해 6회 이상 풀을 정리해 과원이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웃자란 가지를 철저히 잘라줘 통풍에 신경 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씨는 “겨울철 가지치기부터 선별까지 재배 전 과정에 걸친 꼼꼼한 관리 덕에 명인에 선정된 것 같다”며 “올해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음성=김다정 기자 kimd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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