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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속페달 밟는 美긴축…"올해 1.25%P 더 올릴수도"
작성자 학빈한서 등록일 2022-09-22 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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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매파 발언 쏟아낸 파월"고통없는 물가안정은 없어금리인하 고려하지 않을 것"FOMC위원 기준금리 중간값연말 4.4%, 내년말 4.6% 예상올 美성장률은 0.2%로 비관나스닥·다우지수 동반 하락美국채금리도 10년만에 최고◆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중간값)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3년 말에는 4.6%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충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금리 인하를 바라는 시장 기대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며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로 인상됐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1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미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충격 가능성을 시인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를 안정시킬) 고통 없는 방법이 있기를 바라지만 그런 길은 없다"면서 "금리 상승, 성장 둔화, 노동 시장 약화는 모두에게 고통스럽지만 물가 안정에 실패했을 때만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물가 안정이 우선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이 과정(공격적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지, 그렇다면 경기 침체가 얼마나 심각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올해 남은 두 차례 FOMC에서도 긴축 고삐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4.4%(중간값)로 6월 전망치(3.4%)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1.25%포인트 추가 인상이 유력하다. 월가는 11월 네 번째 자이언트스텝,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차례로 점치고 있다. 무엇보다 연준의 향후 1~3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시장 기대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점도표상 2023년 말,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는 지난 6월 대비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상승한 4.6%, 3.9%다. 이는 이르면 11월 자이언트스텝으로 미 기준금리가 4%로 올라서며 최소 1년간 4%대 고금리가 유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연준은 경제 전망을 거쳐 연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4%로 6월(5.2%)보다 상향 조정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도 3.9%에서 4.4%로 올랐다.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큰 폭으로 낮췄다. 올해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월 1.7%에서 0.2%로 1.5%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의 강력한 긴축 의지를 확인한 미 금융 시장은 요동쳤다.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4.11%까지 치솟아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이날 장중 3.61%까지 급등해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되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심화됐다. 연준이 종전보다 금리 인상 전망을 높이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미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미국 시중은행 수장들은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을 둘러싼 위험성을 거론하며 미국 경제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물가 안정과 약간의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강력한 소비 지출과 노동 시장 호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심각한 인플레이션, 공급망 붕괴, 우크라이나 전쟁,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악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쟁, 에너지와 식량 수급 문제 등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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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외환거래 회사 모니터에 '1달러=45.887엔'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 원칙으로, 투기에 의한 과도한 변동은 간과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환율 개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또 “계속 외환시장 동향을 긴장하며 주시해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달러를 팔고(매도) 엔화를 사는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1998년 6월 17일 이후 약 24년 3개월 만이다. 2011년 11월에도 외환 개입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엔화 강세에 따라 엔화를 파는 개입이었다. ━'금융완화 유지' 발표에 '1달러=145엔' 쇼크 일본 정부가 결국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미·일 금리 차이로 엔저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수입 물가가 치솟아 가계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1달러=115엔' 정도로 안정돼 있던 엔화 가치는 6개월 여 만에 30엔(26%)이나 떨어졌다.엔화 약세에 국제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겹쳐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해 소비세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을 이끌어온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하지만 22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연 3.0∼3.25%로 결정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 셈이다.그 영향으로 22일 엔화가치는 장중 달러당 145.89엔까지 밀렸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45엔대까지 밀린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 직후 엔화 가치는 급반등해 달러당 140엔대까지 회복했다.━"금리 차이 해소 안되면 효과는 한정적" 일본 정부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전격적으로 외환 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문제로 수입 물가를 낮추는 엔저 상황을 환영하고 있어 일본 단독으로 대규모 외환 개입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정부가 물가 상승을 우려해 개입에 착수했지만 외환보유액 내에서 실시할 수 밖에 없고 대규모 개입을 반복하긴 어려워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경제평론가 가도쿠라 타카시(門倉貴史)도 일본 야후에 "대규모 엔 매입·달러 매매가 아니라면 일본 단독으로 외환 개입을 실시해도 큰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면서 "엔저를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멈추고 금융 정책의 방향성을 주요 국가들과 일치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